6·1지방선거가 마무리되고 민선8기 출발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제는 갈등을 치유하고 지역, 계층, 계파간 화합과 대통합을 논의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는 지역발전의 필수요건이자 자치경쟁력을 키우는 가장 큰 원동력은 지역민의 화합이라는 걸 각인해야 한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자 간, 또 주민 간 반목과 불신을 훌훌 털어내고 서로가 손을 맞잡도록 선거 후유증 치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낙선자는 참된 지역봉사의 기회를 잡고 싶다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낙선한 이유를 되돌아봐야 함은 물론 낮은 곳부터 지역 민의를 올바르게 읽어 나가야 한다.

때문에 이제는 당락을 떠나 상호존중 속에 선거과정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선8기는 포스트코로나와 엔데믹을 맞이하는 사실상의 첫 무대다. 민선7기에 시작됐지만, 완료하지 못했거나 추진이 더딘 해묵은 과제들을 해소하는 것도 차기 단체장들이 해내야 할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민선8기 전북도정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가장 먼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이 꼽힌다. 이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내 전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새만금의 성공과 활성화를 위해선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개항이 필수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새만금 개발의 임기 내 마무리와 국제공항의 조기 개항을 약속했었다. 그만큼 새만금 개발의 속도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북도가 요구해온 조기 착공과 조기 개항은 최근 국토부의 공고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동안 도는 새만금의 육로와 하늘길이 연계돼야 새만금 개발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새만금 신항만 인입철도 개통과 맞춰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개항을 촉구해왔다.

이에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공사기간 단축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담았지만 이번 국토교통부 공고에는 빠지고 말았다. 따라서 민선8기 전북도는 정치권과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개항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동서횡단철도와 고속도로 건설, 군산조선소 재가동, 남원 공공의대 설립 등도 해결돼야 할 과제로 일부 사업은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조기 완공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제 민선7기가 한 달여 남았다. 남은 기간 지역별 현안사업 추진상황을 꼼꼼히 챙겨 국정과제는 물론 민선8기 지역공약과 차질 없이 연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다./특별취재단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