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중재의료기기 전문기관인 전북대학교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가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6일 전북대학교를 방문, 전국 유일의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에 대한 현장점검 활동을 가졌다. 이곳은 3·4등급 중재의료기기 개발과 생산, 평가를 위해 설립됐다.
김 시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전주시가 글로벌 산업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시장 선점을 위해 바이오소재 핵심원천기술 및 상용화 기술개발에 적극 협력하기 위한 거점시설을 점검했다.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거점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는 국비 등 총 17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0월 중재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대형 연구센터로 완공됐다.
센터는 현재 스텐트와 카테터 등 몸 밖에서 자기장, 빛, 초음파 등의 기계적인 힘을 이용해 몸 안에 매식된 의료기기를 작동시켜 의사가 원하는 진단과 치료를 향상시키는 기술이 적용된 3·4등급 중재 의료기기를 제조하기 위한 시설 등을 구축 중이다.
여기에 시와 전북대학교는 최근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등 사용적합성 평가, 식약청 허가 임상전까지 의료기기 사용화 전주기 기업지원을 할 수 있는 ‘메카노바이오 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 사업도 따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비 100억원 등 총 215억원을 투자해 전북대 캠퍼스에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기반 의료기기 개발이나 제품화에 필요한 실증시설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전주가 대한민국 혁신중재의료기기 특화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관련 기업 이전과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이어져 지역 의료기기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한발 앞서 뛰어든 도시들은 있지만 전주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춘 도시는 많지 않다”면서 “중재 의료기기 원천기술 확보와 핵심 메카노바이오 의료소재 개발, 실증 지원까지 연계하는 혁신의료기기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만큼 전북대학교와 함께 힘을 모아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워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천기자·kjch8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