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전북지역 50·70대의 표심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전북 유권자 중 50대와 70대가 전체 40%에 육박하는 만큼, 이들의 표심 확보가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최대 변수이기 때문이다.

또 그간 각종 선거에서 이들 세대의 투표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도내 초접전지로 알려진 지역에서의 후보들은 선거 마지막까지 이들의 표심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과 국가지표체계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6·1지방선거 유권자는 153만 2133명으로 전체 도민 178만 2131명 중 85.97%가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중 50대는 29만 9899명으로 도내 유권자의 19.57%를 차지하고 있으며, 70대는 28만 5715명(18.65%)으로 그뒤를 이었다.

특히, 그간 전북지역은 상대적으로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은 지역에 해당하고, 50·70세대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투표율 참여도가 적극적인 편이다.

그간 민선 3기부터 7기까지 전국 투표율은 48.9%~60.2%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전북지역은 이보다 3~7%가량 높은 55%에서 최대 65.2%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참정권 행사에 적극적인 지역으로 분류된다.

또한 지난 민선 7기 선거 당시 전국적으로도 50대의 투표율은 63.3%, 70대는 74.5%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50·70대의 표심행방에 대해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초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되는 지역들이 대다수가 50·70세대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후보들은 선거 막바지까지 전통시장을 비롯한 경로당 등에서의 유세를 통해 5070의 중장년층 표심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한 기초단체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역대 군단위 선거에서는 실버세대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각 후보캠프에서도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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