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향후 4년간 전북도정을 이끌어갈 전북도지사를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사표로 던진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로 거대양당 후보들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각 후보들은 ‘유능한 경제도지사’와 ‘전북도민 성공시대’ 등을 내세워 향후 전북의 4년에 대한 미래를 제시했다.

이에 본보는 후보들이 어떠한 전북의 미래를 제시했는지에 대해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기로 했다.

 

‘유능한 경제도지사’···“먹고 사는 것이 제일”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는 ‘유능함’과 ‘경제’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합친, ‘유능한 경제도지사’를 이번 선거에서 전면에 내세웠다.

이 같은 슬로건을 내세운 김 후보는 전북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생 네어지 활용 그린수소산업을 이끄는 대한민국 그린 뉴딜 선도, 농생명산업 수도의 육성 및 건강힐링 중심지 조성,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 추진 및 새만금의 신속개발, 자산운용 중심의 특화금융 도시 육성 및 지역의 균형발전 추진 등 그간 전북의 대표적인 문제로 꼽히는 ‘일자리 조성’과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 등이 대표공약에 포함됐다.

여기에 김 후보는 그간 선거기간 동안 공개적으로 전주 옛 대한방직 터 초고층 건물 건립과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 조성 등 전북의 뜨거운 감자였던 대한방직 터 개발과 새만금 개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회계사와 기업 자문 변호사 등을 거친 자신만의 경험을 살려 전북만의 경쟁력 있는 산업과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혀왔다.

이처럼 김 후보는 제시한 공약실현을 통해 전북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전북도민들의 소득수준 향상에 역점을 둔 상태다.

이외에도 새만금 국제학교 유치,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그린데이터 산업특구 조성, 현대중공업 재가동 촉진,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조성 등의 공약을 약속하기도 했다.

‘전북도민 성공시대’···집권 여당의 힘으로 “전북에 예산 폭탄”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는 ‘전북의 변화’와 ‘성공’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여당 도지사 후보로서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따라 조 후보는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주력산업육성 및 신산업특화단지 조성,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문화예술 관광산업 활성화·동부권관광벨트 구축 등 중앙부처의 협조로 풀어갈 수 있는 전북의 현안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실제 해당 사업들은 정부의 국가예산 책정 및 지정, 지역균형발전에 의한 지역배분 등이 고려돼야 할 사업들로 현 정부의 협조가 중요한 사업들이다.

이처럼 조 후보가 전북의 변화와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것은 여당의 정치적 불모지인 전북권에 변화를 토대로 현 정부의 협조를 끌어내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 및 사업 선정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고위당직자들도 조 후보의 공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북 예산 폭탄’, ‘전북 예산 10조원 시대’ 등 여당 도지사 후보의 강점을 피력했다.

이처럼 이번 선거에서 조 후보는 그간 ‘민주당의 일당독점 체제’라는 전북의 정치적 변화를 통해 전북만의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역설해왔다.

이외에도 조 후보는 현재 전북의 현안사업들로 꼽히는 친환경·미래 상용차 산업벨트,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조성, 수소 및 탄소 등 신산업 특화단지 조성, 우수대학들과 연구소·산업체가 협력하는 산학협력 강화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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