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은 2022년 5월, 제도 시행 35년 만에 ‘수급자 6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년 4월에 500만명을 넘은 이후 2년 1개월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50만명에 달하며,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994명으로 확인됐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110만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97만원이다.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446만원이며, 개인 최고 연금액은 246만원에 달한다.
연금수급자가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어나는데 4년 8개월, 500만명 돌파까지는 3년 6개월이 소요됐으며,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으로 국민연금 수급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수급자의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공단은 연금수급자 600만명 돌파를 기념해 ‘600만번째 수급자’로 선정된 박용수(62세) 씨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 및 기념품을 전달했다.
박용수 씨는 1988년부터 가입해 총 31년 3개월 동안 8,658만원을 납부했으며, 8개월의 실업크레딧 기간 추가로 월 9,020원이 인상되어 매월 총 168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기대수명(83.4세)까지는 약 4억 3천 6백만원 정도의 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납부한 보험료의 5배 이상이 되는 금액이다.
박 씨는 인터뷰에서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금을 납부했고, 연금을 납부할때는 언제쯤 받는지, 정말 받을 수는 있을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퇴직 후 이렇게 연금으로 받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600만 돌파를 함께 축하했다. 정호원 보건
김정학 연금이사는 “국민연금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3월 기준 592만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2조 6천억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