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후보 중 유일하게 부안 위도를 첫 일정으로 선택했던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에 대한 향후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전북에서 소외받는 지역은 없어야 한다”면서 부안 위도를 첫 일정으로 선택한 만큼 동부권 및 소외지역 주민들은 김 후보의 공약 및 지역 발전과 대책 마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16일 예비후보가 아닌 공식 후보 첫 번째 일정으로 위도를 방문했다.

당시 김 후보는 위도 방문에 대해 “도지사 후보로 결정된 이후 많은 분들에게 10년 이상 단 한 번도 광역단체장이 방문하지 않았던 지역이 위도임을 전해 들었다”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전북도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위도 민생탐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후된 전북에서마저 2중, 3중의 소외감을 호소하는 도민들이 많았다”며 “동부권도 조만간 찾아 그곳의 주민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발언에 남원, 임실, 순창, 진안, 무주, 장수 등 동부권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들 동부권 지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호남과 경남, 전북과 전남 등 3중 소외 지역에 더해 전북 내에서 소외를 받는 4중 소외 지역이라는 아픔을 겪고 있다.

실제 동부권 지역에는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하나 없는 의료 공백, 특화 산업 부재 등 낙후가 심화되고 동부권 특별회계 지원은 형식적인 자금 지원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은 동부권 주민들은 소외감과 박탈감을 호소하며 지역 투자와 예산 배정에서의 차별 개선을 촉구해 오고 있다.

이에 김관영 후보는 무주·진안·장수지역 대표 공약으로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무주)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등 산림복지단지 조성(무주) ▲구천둘레길, 구천테마로드 조성 등 관광개발(무주) ▲공공의료 안정운영을 위한 진안군의료원 재정지원 법제화(진안) ▲군립 자연휴양림과 국가정원 조성(진안) ▲명품인삼 생육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팜 센터 건립(진안) ▲백두대간 육십령 일원에 육십령 정원, 테마공원 숲길조성(장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등 농산물 복합타운 조성(장수) ▲지리산과 무주-진안-장수를 연계한 휴양관광벨트 조성(장수) 등을 약속했다.

또 임실·순창·남원지역 대표 공약으로는 ▲섬진강 일대 생태관광 수변공간 조성(임실) ▲우수인재 양성과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임실) ▲세계명견 테마랜드 등 반려동물 특화단지 확대(임실) ▲농촌마을회관마다 공공 와이파이 설치(순창) ▲순창 산림자원 활용한 치유도시 관광산업화(순창) ▲순창고추장 전라북도의 대표 브랜드화(순창) ▲남원 공공의대 설립 추진(남원)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을 위한 관광산업 인프라 확대(남원)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추진(남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관영 후보는 “소외받는 도민들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유능한 경제도지사라는 슬로건에 맞게 도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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