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남원행 열차 티켓을 예매한다. 그리고 동시에 남원역에 준비된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 이용을 예약하고 결제를 진행한다. 남원역에 도착해 자전거를 받은 뒤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면 나만의 자전거 여행이 완성된다.

남원시와 ㈜여행공방, 한국철도공사, ㈜바이클로는 20일 남원역 2층 교양실에서 ‘자전거RO 남원여행’ 여행상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갈수록 증가하는 철도 여행객들에게 ‘자전거’라는 연계 이동수단을 제공해 남원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자전거RO 남원여행’ 사업을 위해 남원시는 자전거 대여소와 운영 인력을 제공하고, ㈜여행공방에서는 자전거 대여를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이용 자전거 제공, 자전거 여행 코스개발을 맡기로 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자전거RO 남원여행’ 운영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열차티켓 할인, (주)바이클로에서는 자전거와 안전용품 공급, 자전거여행 전문 컨설팅을 맡게 된다.

‘자전거RO 남원여행’을 위한 자전거 대여 신청은 휴대폰 앱이나 남원역 대여소에서 대면으로도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이용요금은 1일 기준 일반자전거 5000원, 전기자전거 1만원으로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남원시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자전거 이동범위 내에 전통체험과 먹거리(디저트)를 연계한 당일 여행코스 및 숙박형 여행코스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자전거 이동 코스 중 남원역에서 광한루원까지는 3.3km의 거리에 경사도가 3%에 불과해 자전거로 여행하는 최적의 코스라는 설명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꿈꾼다면 기차로 남원에 와서 자전거로 떠나는 여행을 추천한다”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들이 이동하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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