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대통령은 이들 세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지난 12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지만,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경우에는 여야 이견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이들 3명이 장관이 추가로 임명되면서, 18개 정부 부처 가운데 모두 14곳이 새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로 채워졌다.

다만 이들 중 박진·이상민·박보균·원희룡 장관 4명에 대해선 국회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셈이다. 새 정부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부처는 교육부와 법무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4곳이다. 한동훈 법무·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나머지 4개 부처의 장관 임명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과 자녀 의혹이 불거진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상태로, 다음주 임명 강행을 사실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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