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서 내년 치러질 전주을 재선거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법원은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출직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이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당선무효가 확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구는 선거법에 의해 재선거를 치르게 되며 그 시기는 내년 4월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전주을 재선거를 노리는 인사는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이상직 의원과 경선에 나섰던 민주당 소속 이덕춘 변호사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의지를 밝힌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2년여의 재판 과정 동안 해당 지역구에서 활동해 온 양경숙 의원(비례)의 행보도 눈에 띈다.

고종윤 변호사(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미래희망단장)와 이정헌 전 JTBC 앵커(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센터 센터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유성엽 전 국회의원, 최형재 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등도 거론된다.

또 지난 총선에서 전주을에서 출마했던 오형수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무소속 성치두 후보의 재도전도 점쳐진다.

더욱이 민주당의 공천 여부도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의 공천 여부에 따라 전주을 선거 구도가 크게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이상직 전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에 재선거 책임이 있는 만큼 무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재선거는 후보군의 난립과 치열한 경쟁으로 또 한번의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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