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등교가 이뤄지고 각종 단체 활동 등이 활발해지면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등 감염병이 유행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간 전북지역에서는 5161건의 수두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전북지역에서는 총 182건의 수두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2020년도 수두 집단사례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전북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총 55건의 집단사례가 발생했다. 또 초등학교 내 집단사례 발생비율은 72.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8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최근 3년(2019~2021)간 총 1588건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는 개학 시기인 봄‧가을철에 주로 유행해왔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침방울(비말),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단체 생활 중에 감염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서는 대면수업이 재개되고, 학생들이 전면등교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유행 기간동안 줄어들었던 수두와 이하선염이 지난 2018년~2019년 수준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러한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생활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며 “수두 및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마쳐 주시고, 의심 증상‧징후가 있을 경우 진료를 받고 감염력이 소실되는 시기에는 등교‧등원 등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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