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호·영남을 잇는 덕유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본격 조성한다. 

10일 무주군과 장수군, 함양군, 거창군 팀장 및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덕유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 실무회의를 열고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용역 시행자인 산림조합중앙회측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방향과 사업 일정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날 실무회의를 통해 오는 11월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12월 둘레길 노선 지정·고시, 오는 23년 상반기 사업 착수에 이어 24년 연내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무주리조트에서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 거창군 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덕유산 둘레길 조성 ·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을 구체화됐다.

이들 자치단체는 협약을 통해 △덕유산 둘레길의 조성과 함께 지속가능한 관리 · 운영 △덕유산권역의 자연경관 보호 △가치 있는 문화 · 역사 등 자원의 발굴·복원 △덕유산 둘레길 주변 마을 공동체 발전을 위해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덕유산 둘레길 조성 사업은 덕유산 주변에 2개 도 4개 군(무주 80km, 장수 20km, 함양 10km, 거창 50km) 15개 면의 숲길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80억 원(무주 40억)을 투입해 숲길 신규개설을 비롯해 노면 및 부대시설 등 기존 숲길 정비, 둘레길 안내 시설(방향 표지판, 안내판),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산림녹지과 산림휴양팀 이경일 팀장은 “덕유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덕유산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을 살린 향토·산림·역사·문화를 숲길과 연결하는 목표를 갖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라며 ”앞으로 덕유산 둘레길이 4개 지자체가 동반 발전할 수 있는 명품 숲길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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