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오름세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2022년 5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 주(0.11%)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주간통계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북이 연속 4주 전국 1위다.
아파트 실거래 건수도 1879건으로 경기, 경남, 충남, 경북 다음으로 5위이나 지역면적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북이 1위나 다름 없다.
지역별로는 김제시 0.23%, 익산시 0.17%, 전주시 완산구, 군산시 각각 0.15%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5월 첫주 전북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로 전 주(0.13%)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경남(0.1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8일 이후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8일 0.11%, 4월 4일 0.06%, 4월 11일 0.10%, 4월 18일 0.13%, 4월 25일 0.11%, 5월 2일 0.14% 각각 상승했다.
전주에코시티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조정지역인 전주의 경우 당분간 신규 공급이 없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풍선효과로 군산과 익산 및 전주 인근의 김제가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째 보합(0.00%)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0.00%에서 이번주 0.01%로 상승 전환했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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