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사업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비해 불합리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2일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일사천리로 사업추진이 이뤄지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반해 예타를 면제받고도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새만금신공항’ 사업의 속도가 더디다”며 “전북과 새만금이 또다시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개발은 대규모 매립을 통해 국가가 주도하는 국책사업으로 그 위에 지어지는 새만금국제공항은 여타 다른 기존 지방공항에 비해 그 위치와 운영, 비용에 있어 갖는 의미가 다르다”며 “새만금이 갖는 개발 잠재력과 형평성, 절차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새만금신공항의 조기착공과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야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가덕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국토부에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까지 만들어지는 등 매우 빠른 추진 속도를 보이고 있는 가덕도신공항은 예상보다 빠른 목표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만금신공항은 보통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2019년에 면제받고도 5년이 지난 뒤 착공을 하겠다는 계획이 세워져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새만금은 다양한 용도의 부지조성을 통해 민간자본과 산업을 유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단축하기 위한 공항의 보유 유무는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라며 “새만금신공항 사업이 안정적으로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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