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최근 3년(2019~2021)간 발생한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4,005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어린이 날이 있는 5월이 446건(11.1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이 424건(10.58%), 10월이 380건(9.48%) 등이었다.

이는 봄철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놀이시설 이용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소방은 분석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교통사고 관련이 1119건(27.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낙상·추락 관련이 978건(24.4%), 열상 522건(13.0%)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세가 518건(12.9%), 2세가 339건(8.5%), 12세 332건(8.3%), 3세 316건(7.9%), 9세 313건(7.8%) 등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집에서 발생한 사고가 1,773건(44.3%)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가 1008건(25.2%)으로 뒤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16시~18시 729건(18.2%), 18시~20시 691건(17.3%)으로 하교 시간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집중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경우가 잦은 만큼 침대 등의 추락방지장치나, 화장실 내 넘어짐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장치 설치 등 안전한 집안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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