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정부 보급종 볍씨의 종자소독을 당부하고 나섰다.

26일 완주군은 정부 보급종 볍씨가 올해부터 미소독 종자로 공급됨에 따라 종자로 전염되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정부 벼 보급종이 전량 소독하지 않고 공급됨에 따라 대표적인 종자 전염병인 키다리병 및 주요 병해인 도열병, 깨씨무늬병,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의 방제를 위해 벼 보급종 사용 농가의 올바른 종자 소독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벼 키다리병 예방을 위해 종자 겉면에 소독처리 된 종자(소독 종자)를 공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벼 보급종이 미소독 상태로 농가에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벼 보급종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서 종자로 전염되는 병해충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자소독 방법으로는 온탕소독 후 약제침지 소독을 병행해야 한다.

온탕소독은 물 100L에 마른상태 벼 종자 10kg을 60℃에 10분간 담가 소독하는 방법으로 소독 후 10분 이상 냉수처리를 해야 하고, 약제침지소독은 적용약제별로 희석배수에 맞게 희석한 다음 약액 20L에 종자 10kg을 볍씨발아기를 사용해 30℃에 48시간 담가 소독하고, 소독 후에는 종자를 깨끗한 물로 2~3회 세척해야 한다.

약제소독 시 유의할 사항은 해마다 같은 계통의 약제를 사용하면 내성으로 약효가 저하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어 2~3년 줄이고 약제를 바꿔주는 것이 좋고 종자를 과도하게 겹쳐 쌓으면 겹쳐진 종자는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물과 종자의 양을 꼭 지켜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작년까지는 소독된 보급종을 보급해 농가에서 추가 소독하자 발아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올해부터 미소독 종자를 농가에 공급하게 됐다”며 “농약사용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출수기에 잦은 강우로 인해 감염종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요 병해 사전예방을 위해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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