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훈요양원에 전북 유일 생존 독립유공자인 이석규 애국지사가 첫 입소자가 됐다.

25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전주보훈요양원에 따르면 이석규 애국지사는 26일 오전 10시께 요양원에 처음으로 입소한다.

이석규 애국지사는 1924년생으로 1943년 3월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학우들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의식을 함양하고, 연합군 상륙에 맞춰 봉기를 모의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대통령 표창 서훈을 받았다.

박진기 전주보훈요양원장은 “첫 입소자로 애국지사를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요양원은 수준 높은 서비스로 국가유공자들에게 따듯한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전북 최초로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일대에 개원할 전주보훈요양원은 27일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부지 1만4천3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운영된다. 장기요양 200명, 주간보호 2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요양원 건립에는 복권기금 360억원이 투입됐다.

/하미수 기자·misu7765@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