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4만1000명이 초청된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취임식 초청 규모가 기존보다 상당히 상향됐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7만여명,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5만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핵 후 대선으로 당선되면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 500명을 초청해 약식으로 취임식을 치렀다.

이번 취임식 예산은 약 33억원이다. 역대 취임식 중 최고다. 노무현 전 대통령 20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 31억원이 쓰였다. 준비위는 취임식 예산이 역대 최고라는 지적에 “물가상승률이 고려됐다”고 해명했다.

취임식 세부 초청 대상은 논의 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전직 대통령 유족도 초청될 예정이다.

취임식 일반국민 추첨은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25일 추첨해 오는 29일 인수위 공식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한다. 초청장은 다음달 2일부터 우편 발송한다.

취임식 당일인 5월10일 새벽 0시 보신각에서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행사로 시작해 같은 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오전 11시 취임식 본식이 시작된다.

오후에는 용산 집무실 시대 개막을 알리는 기념행사와 국내 주요 인사·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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