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 상태를 살피는 김제시 관계자

맥류 출수기를 앞두고 붉은 곰팡이병에 대한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

  온도가 14~15도이고 습도가 높은 시기에 극성을 부리는 붉은곰팡이병은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수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이에 김제시농업기술센터는 "맥류가 현재 출수기임에 따라 붉은곰팡이병 발생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발생 전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인 붉은곰팡이병(적미병)은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물기 이전까지 비가 잦고 90% 이상의 상대습도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종량이 많아 식물체가 빽빽하게 자라거나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면 병이 잘 발생한다.

   김제지역 4월 평균기온이 11℃이고 이달 25일경 강우가 예상됨에 따라 예방적 약제방제와 포장관리를 해야 붉은곰팡이병 예방이 가능하며, 재배지 내 습도가 높으면 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배수로를 30cm 이상 깊게 파주고 배수로 골 끝부분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삭이 패는 시기나 병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기술보급과 이승종 과장은 "국산밀,보리 붉은곰팡이병은 초기방제가 매우 중요하고 배수로 정비와 적용약제 살포만으로도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적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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