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무주 셀렉트 : 동시대 시네아스트’ 섹션 주인공으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을 선정했다.

‘무주 셀렉트 : 동시대 시네아스트’는 무주산골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동시대 영화 미학의 최전선에 있는 전 세계 영화감독 중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가진 1인을 선정해 그의 영화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감독 특집 프로그램이다.

2018년 영국의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을 시작으로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미국의 켈리 라이카트, 브라질의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 등 매년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감독들의 영화와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소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 소개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2010년대 이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일본 감독이다.

지난해 2월 개봉한 옴니버스 형식의 장편영화 <우연과 상상>으로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지 3개월 만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또 다른 신작 <드라이브 마이 카>가 칸영화제에 각본상을 수상하며, 그는 순식간에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최신작인 <드라이브 마이 카>(2021)와 <우연과 상상>(2021)를 비롯해 그의 초기작 <열정>(2008)과 <영원히 그대를 사랑해>(2009), <친밀함>(2012), <천국은 아직 멀어>(2016), <노래하는 사람>(2013) 등 그의 장·단편 8편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에 맞춰 한국과 일본의 비평가와 그의 영화를 사랑하는 국내 감독, 배우들이 참여한 비평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간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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