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에 국민의당 출신의 김관영·조배숙 전 의원이 전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을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도내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김관영 전 의원과 김윤덕·안호영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선거인단의 투표율을 반반씩 합산해 나흘 동안 진행되며 이르면 23일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1차 경선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군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관영 전 의원은 19대(민주통합당)·20대(국민의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당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해 60%를 얻어 당선됐지만 탈당하고 2016년 창당한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20대 총선에는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해 탄생한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신영대 의원에게 석패했다. 20대 대선을 통해 민주당에 복당해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택한 조배숙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되며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제16대 국회에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익산을에서 출마했으며 17·18·20대 당선된 4선 의원이다. 조 전 의원은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17대)과 통합민주당(18대)으로 각각 출마해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대 총선에는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다시 4년 뒤인 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으로 출마했으나 민주당의 한병도 후보에게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된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대선캠프 전북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이후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로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됐다.

도내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후보 3명 중 김관영 전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로 결정된다면 국민의힘 조배숙 전 의원과 맞붙게 돼 이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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