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8시, 전주 덕진구 기지제 앞 수변공원이 북적였다. 
버스킹 가수가 공연을 시작하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저물녘 찾아간 기지제 앞 수변공원 쉼터는 작은 소극장 같았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LX공사)가 밤에 더 아름다운 전북혁신도시 기지제 앞 수변공원에서 릴레이 버스킹을 다시 열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LX버스킹은 7월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기지제 수변공원과 풍남문 광장에서 12주간 기분 좋은 힐링을 선물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전하고 무대가 좁아진 지역 예술인들의 활로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거리에서 피어나는 음악의 꽃, 이번 버스커들은 △색소폰 보컬 듀모 하모닉스 △락 밴드 토리밴드 △풍선아트 조이플러스 △트로트 매직쇼 HAPPY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올해 새롭게 참여한 색소폰 보컬 듀오 하모닉스 팀은 “거리에서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과 호흡하며 환호를 받으면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서 “유명한 스타도 좋겠지만,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아티스트로 남는 이 순간도 소중하다”고 밝혔다.
이종락 홍보처장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이 시기에 LX 버스킹이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코로나 여파로 침체된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활력을 주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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