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춘하추동 네 계절을 화폭에 담은 전시회가 마련된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13일 부터 18일까지 안순덕 작가의 개인전 '뒤돌아보다 - 안'을 진행한다.

작가는풍경(風景)에 대(對)한 심미적(審美的) 감상(鑑賞)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자연에서 포착(捕捉)한 이미지를 나름대로 재구성하여 예술 감각(感覺)을 가미(加味)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주로 단조로운 화풍(畵風)을 탈피하고 채색중심(彩色中心)의 인상파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나날이 자연이 본래의 모습에서 변해가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 아플 정도로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 때문에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을 그림으로 후세(後世)에 남기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작가는 자연을 깊이 생각하고 탐구(探究)하다 보면 화풍(畵風)도 자연의 단순한 모사(模寫)보다는 주관적인 이미지를 발현(發現)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자연 대상을 관조하고 탐구하여 예술적으로 승화하며 생명의 근원과 본질에 대한 접근인 동시에 생명체로서 인간의 자기 확인 행위로 이어진다. 생명력 속에 있는 움직임에 주목하며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과 자연 간에 교감을 조형화하고자 한다.

빛에 의한 풍경의 아름다움을 살피고 찾아 그 성질, 효과, 가치 등을 깊이 음미하고 이해, 재구성하여 그림으로 투사하고자 한다. 

자연에 대한 작가의 미의식으로 대상을 그대로 복사하는 단순한 재현보다는 본인의 주관과 감성에 의해서 지각된 것을 형상화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또한 예술의 본질인 정신세계와 함께 자연의 이상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내면적 교감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의미의 예술이 탄생한다고 여기면서 자연의 이미지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자연에 대한 미의식과 예술 활동에 따른 예술적 표현과정으로서 내면세계에 존재하는 자연에 대한 심상을 작가만의 감각으로 재구성한다."며 "빛과 바람 물과 나무 등 유기적 움직임의 생동감과 충만한 운율의 세계에 시각화를 통해 전달하려는 절대적 조형 의지를 드러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순덕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으로 고고(孤高)하고 고난(苦難)이 겹치는 험(險)한 길을 헤쳐가면서 발표하게 된 고희전(古稀展)이다. 해외 전시를 비롯하여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전미회, 호미회, 지붕전, 녹색 미술협회, 전주 누드 크로키회, 인디옥미술회 회원, 갤러리 안 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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