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출마 선언으로 역대 가장 많은 후보들이 몰린 전북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3선을 선언한 송하진 현 도지사의 지지율이 빠지는 결과를 낳았다.
전북교육감은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천호성 민주진보 단일후보에게 2배 이상 앞서면서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JTV전주방송·전주MBC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전북도지사 선거 가상대결에서 송하진 현 지사가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송하진 지사는 25.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김관영 전 국회의원 18.1%, 안호영 국회의원 10.8%, 유성엽 전 국회의원 10.7%, 김윤덕 국회의원 5.9%, 김재선 현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 2.6%, 국민의힘 김용호 현 전북대학교 특임교수 2.6%, 국민의힘 양정무 현 랭스필드 회장 1.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송하진 지사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보였지만, 후보군이 적었던 두 달 전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11.2%포인트 떨어졌다.
송 지사는 지난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라일보가 더 팩트 전북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7.1%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시는 김윤덕·안호영 의원과 김재선 현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 국민의힘 김용호 현 전북대학교 특임교수 등과 5자 대결이었다.

하지만 김관영·유성엽 전 의원이 포함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20% 중반으로 뚝 떨어졌다. 김관영 전 의원이 군산에서 유성엽 전 의원은 서남권인 정읍에서 송 지사의 지지율을 잠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직 도지사와 지역구가 다른 전·현직 의원간 다자구도에서 후보들의 출신 지역과 지역구 등에 따라 지역별 특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송하진 지사는 자신의 고향인 김제에서 43.1%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관영 전 의원은 지역구인 군산에서 58.8%, 안호영 의원은 완주(41.3%)·진안(49.4%)·무주(34.6%)·장수(54.2%)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유성엽 전 의원은 정읍에서 45.2%, 전주가 지역구인 김윤덕 의원은 전주에서 10.0%를 얻어 가장 높았다. 김재선 현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는 순창과 남원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용호 현 전북대학교 특임교수는 남원과 전주에서 양정무 현 랭스필드 회장은 전주와 순창에서 지지를 얻었다.

김승환 교육감의 3선 연임제한으로 현역이 불출마하는 전북교육감 여론조사에선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압도적 차이로 1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북교육감 후보 적합도에서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39.9%로 선두를 달렸고 천호성 현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14.7%로 서 전 총장을 추격했다. 1~2위 간 격차는 25.2%포인트다.
이어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부교육감 8.1%, 김윤태 현 우석대학교 사범대 교수 2.5%,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등학교 교장 1.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라일보가 더 팩트 전북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1.3%를 기록한 서거석 전 총장은 지난 조사때보다 지지율이 1.4% 하락했다.

올해 초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결정된 천호성 현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도 지난 조사때보다 2.7%,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부교육감도 3.5% 하락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윤태 현 우석대학교 사범대 교수와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등학교 교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교육감 여론조사에서는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무응답 등 비율이 32.1%에 이를 정도로 부동층이 많았다. 우선 상대적으로 도지사나 시장·군수 등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이 교육감은 덜한 측면이 있지만, 각 후보별 지지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세대별 맞춤형 공략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전북 14개 시·군 전체 분석결과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전주MBC가 의뢰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실시한 것이며, 전북 14개 시·군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4월 9일부터 4월 12일까지 4일간, 선거구별로 502명에서 516명, 총 7098명을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지역별 20.6%에서 54.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4.4%p분석방법은 지역별 완료 사례수를 전북지역 14개 지역의 만 18세 이상 남녀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했다.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근 진행된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공모에 조배숙 전 의원을 비롯해 김용호 현 전북대학교 특임교수, 양정무 랭스필드 회장 등 3명이 신청해 경선이 예상됐지만 지난 1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조배숙 전 의원을 전략공천 했다. 앞서 조 전 의원은 지난 9일 치러진 중앙당 면접심사에 참여하면서 도지사 출마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전라일보를 비롯해 전북도민일보·JTV전주방송·전주MBC 등 4사는 4월 9일부터 4월 12일까지 4일간 여론조사를 진행해 조 전 의원을 이번 조사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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