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북도지사 후보군 5명을 확정된 가운데 12일 면접 심사 검증을 시작으로 이달 안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전북도당에서도 오는 13일부터 지역에 출마하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들의 검증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검증에 앞서 전북지역 후보들 상당수가 민주당의 대선 기여도에 따른 사면 명단에 포함됨에 따라 공천결과에 많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8일 2차 회의를 열고 오는 12일 전북도지사 후보자 5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들에 대해 도덕성과 의정활동 능력, 정책 공약 등이 심사하며, 2018년 4월 17일 이후 문재인 정부에 고위공직자로 임용된 후보자들은 이해충돌 여부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민주당 중앙당에 현재 전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들은 ▲김관영 전 국회의원(2선) ▲김윤덕 현 국회의원(2선)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2선) ▲안호영 현 국회의원(2선) ▲유성엽 전 국회의원(3선) 등 5명이다.

공관위는 이들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르면 내주까지 최종 경선 후보를 선정, 경선을 통해 이달 말 전에는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역시 오는 13일부터 4일간 민주당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현재 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에 신청한 후보자들은 기초단체장 50명, 광역의원 100명, 기초의원은 296명으로 모두 446명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기초단체장 후보자들로는 전주시장 3명(우범기·유창희·조지훈), 군산시장 4명(강임준·김상훈·문택규·서동석), 익산시장 3명(정헌율·조용식·최정호), 정읍시장 5명(김민영·유진섭·이학수·최도식·최민철), 남원시장 3명(윤승호·이상현·최경식), 김제시장 5명(구형보·박준배·신성욱·정성주·정호영), 완주군수 5명(국영석·두세훈·송지용·유희태·이돈승), 진안군수 1명(전춘성), 무주군수 2명(서정호·황의탁), 장수군수 3명(양성빈·장영수·최훈식), 임실군수 5명(김진명·신대용·정인준·한병락·한완수), 순창군수 4명(권대영·장종일·최기환·최영일), 고창군수 3명(김만균·박수열·심덕섭), 부안군수 4명(권익현·김상곤·김성수·김종규) 등이다.

이처럼 민주당 공천일정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민주당이 대선기여도에 따른 대통합 사면을 확정함에 따라 향후 진행될 민주당 경선에 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민주당 중앙당은 대선 기여도 활동보고서 평가 등을 통해 262명에 대해 제8회 지방선거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 한해 부적격 심사 및 감산 일부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중앙당이 이들에 대해 탈당과 당의 공천 무력화, 제명 등의 공천 부적격 심사기준에 해당하는 각종 징계를 공천 심사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해당 명단에 전북지역 대상자는 모두 95명으로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 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김관영, 유진섭, 유창희 임정엽, 조지훈, 이돈승, 이학수 등이 포함됨에 따라 이번 민주당의 대사면이 향후 전북지역 공천에 많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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