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안보 태세에 작은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안보는 차기 정부 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본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총리는 “정부 교체기에 자칫 안보에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고, 한미군사훈련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그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수 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안보 공백 없이 치밀하고 면밀한 계획 하에 진행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 예비비 지출 의결에 대해서 김총리는 “안보 공백 없는 순조로운 정부 이양에 협조하는 차원”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는 찬반을 떠나 차기 정부가 판단할 몫이다. 당선인의 의지가 확실한 이상 결국 시기의 문제이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총리는 “새 대통령이 임시로 통의동 집무실을 사용하며 임기 시작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한 만큼 대통령 경호와 안전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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