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준호 박사, 양갑식 교수, 김홍준 교수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한의과대학 연구팀(이준호 박사·양갑식 교수·김홍준 교수)이 SCI급 논문을 게재해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우석대에 따르면 통풍을 치료하는 천연물 추출물의 기전을 정리한 이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2020 JCR Q1·영향력 지수 5.811)’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최근 5년간 단일 물질이 아닌 천연물 추출물을 이용한 동물실험 연구를 분석해 통풍 치료 효능을 파악했다.

또한 연구팀은 천연물 소재가 염증조절복합체 발현 조절을 통한 통풍 치료에 관련한 91개의 연구를 수집하고, 임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 고려하여 세포 수준이 아닌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증명했다.

염증조절복합체는 선천성 면역계의 일부로 세포 내에서 위험신호를 인식하고 염증반응을 활성화하는 단백질 복합체이다.

특히 연구팀은 8개의 논문 중 염증조절복합체의 발현 조절을 통한 통풍 치료에 야국화와 미후도, 홍삼, 호장근, 차전자, 여정자, 노봉방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통풍은 관절 내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붓고, 혹이 생기며 뼈가 변형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 수는 2020년 기준 약 46만 7천 명이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치료제로는 일시적인 통증의 완화에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준호 박사는 “다양한 천연물 추출물이 염증조절복합체를 조절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억제하는 내용에 연구를 집중했다”며 “염증조절복합제 발현 조절 가능성을 가진 한의약 소재의 임상시험 설계를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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