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가구당 평균 자산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도민들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 4160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억 6093만원이나 적은 금액이고 부채는 5869만원으로 조사됐다.

자산규모를 살펴보면 금융자산은 8193만원, 저축액 7123만원, 전·월세보증금 1070만원, 실물자산 2억 5967만원, 부동산 2억 2870만원, 기타 실물자산 3097만원 이었다.

부채규모는 5869만원으로 전국 평균 8801만원 보다는 낮았고, 금융부채 4976만원, 임대보증금이 893만원 이었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 3863만원, 신용대출 810만원 순이었다.

평균소득도 5745만원으로 전국 평균 6125만원보다 낮았는데, 근로소득 3222만원, 사업소득 1334만원, 재산소득 401만원, 이전소득 787만원 이었다.

순자산규모는 2억 8291만원으로 전국 평균 4억 1452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17개 시도중 12번째 수준에 머물렀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3월 말 기준 전체 가구의 총 자산은 1경 310조원으로 전국 가구의 평균자산은 5억 253만원, 부채는 8801만원으로 순자산은 4억 1452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는 1000만 8759가구가 가진 총 자산은 6310조원에 달했다. 수도권 가구의 총 자산이 전체 가구 총 자산 중 61.2%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반면 비수도권 가구 1050만 7969가구의 총 자산은 4000조원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가구의 총 자산은 수도권 가구의 총 자산 대비 36.6%나 적었다.

가구당 평균 자산은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가구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6억 3000만원으로 나타난 반면, 비수도권 가구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 8000만원이었다.

비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대비 39.6%나 낮은 수치이다.

김회재 의원은 “수도권이 비대해지면서 청년들의 경쟁은 심화되고, 지역은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면서 “지역 쇠퇴·수도권 집중이란 위기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미래를 좌지우지할 지역 균형발전을 차기 정부에서 중점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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