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5월 초 국정과제 대국민 발표를 목표로 184명 규모의 인적구성을 완료하고 21일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인수위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5월 9일까지 50일간 새 정부 출범을 위한 국정인수인계 활동을 벌인다.

먼저 인수위는 오는 25일까지 분과별로 주요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기타 부처에 대해서도 오는 29일까지는 업무보고를 완료하겠다고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밝혔다.

업무보고는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라는 실무적 차원 외에도 차기 정부의 정책적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정부조직개편의 밑그림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인수작업의 첫 단추로 꼽힌다.

업무보고 과정에서 현 정부가 지난 5년간 추진한 중점사업의 '명운'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별로 보완·폐기·지속·강화 여부 등이 갈릴 전망이다.

특히 인수위 184명 중 여가부 파견 공무원은 배제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윤 당선인 공약이었던 '여가부 폐지'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이달 말까지 분과별로 국정과제를 검토하고 4월4일 1차 선정, 4월18일 2차 선정을 거쳐 4월25일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5월2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과제 확정안이 보고되고 윤 당선인이 5월4~9일 국정과제를 직접 확정·발표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회의실에서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불과 50일 정도 기간에 이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쉴 틈도 거의 없다. 새 정부 선봉대로서 열심히 일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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