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일부 지역의 봉쇄 조치와 공급망 관련 보고를 받고 국내 기업이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이날 청와대 참모회의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일부 지역의 봉쇄 조치로 인한 우리 자동차 산업 등의 부품 수급 애로사항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 측 수출금지 조치의 국내 공급망 영향 및 국제 곡물·식품 분야 수급 상황 등이 보고됐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국의 봉쇄 조치와 같이 국제 공급망 교란에 따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다양한 요인으로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정부 각 부처는 방심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리 준비하고 적시에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우리 기업이 밀집한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훼이하이시 더저우시, 광둥성 선전시 등 주요 도시에 대해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공급망이 연결된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