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7개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 24명 인선이 완료됐다. 학자와 기업인 등 전문가 그룹과 정치권 인사들이 고루 합류한 가운데, 이명박(MB)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전북출신으로는 이용호 의원이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로 유일하게 발탁됐다.

인수위는 18일 오전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해 오는 5월9일까지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기획조정, 경제1(거시경제·금융),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4개 분과에 이어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3개 분과 인수위원을 17일 추가 발표했다.

경제2분과 간사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인수위원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인수위원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사회복지문화분과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간사를 맡고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인수위원에 임명됐다.

아울러 인수위 대변인에는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신용현 전 의원이, 수석부대변인은 원일희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과 최지현 변호사가 맡았다.

앞서 발표된 1차 인수위원에는 MB라인이 귀환이 눈에 띈다. 외교안보분과의 김성한 간사와 김태효, 이종섭 인수위원은 모두 MB정부에서 중용됐었다.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의원과 육핵관으로 불린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권영세 인수위부위원장,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모두 MB계다.

인수위원은 24명 중 여성은 4명이 기용됐으며, 2030세대 청년층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명, 경북, 부산, 경남이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와 강원, 경기, 충북, 전북, 인천은 각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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