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에는 김병준 전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서울 통의동 집무실로 첫 출근한 후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차담회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인수위 핵심 인선이 갖춰졌다.

윤 당선인은 “김한길 전 대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분이고, 김병준 전 위원장 역시 자치 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이 있다면서 인수위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번 주 내 구성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Δ공정·법치·민주주의 복원 Δ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 기반만들기 Δ지역균형발전 Δ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Δ국민통합 등 다섯가지 과제를 위한 새 정부 국정 청사진을 신속하게 준비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저출생·고령화를 언급하며 “지역균형발전의 실패가 저출생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 근본적인 원인의 하나”라며 “좋은 직장이 수도권에 몰려 있으니 지방의 청년들이 떠나면서 지역은 저출생, 고령화가 심화되고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직장 부족과 높은 집값으로 결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해서 저출생이 심화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은 되면 좋은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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