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무주의 자연 속에서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무주산골영화제’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바뀐 페스티벌 심볼과 로고를 1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무주산골영화제’의 새 심볼은 영화제의 영문 약자인 ‘MJFF’를 완만한 곡선의 ‘산’ 형태로 구현하여 영화제의 공간적 정체성을 담았다. 

여기에 견고한 폰트의 영화제 타이틀을 산의 실루엣 위에 배치함으로써 지난 10년간의 꾸준한 ‘성장’과 앞으로의 ‘도약’에 대한 의지를 함께 표현했다.

특히 새로운 페스티벌 아이덴티티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건 컬러다. 

‘윈디 바이올렛’(Windy Violet) 으로 명명된 색으로 무주산골영화제의 상징적인 행사공간인 등나무운동장을 감싼 등나무꽃의 보라색과 6월 무주의 푸른 하늘색을 함께 보여준다. 

영화제는 이 색을 비롯해 6가지 서브 컬러를 활용해 무주의 여러 모습을 상징화하고, 영화제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바뀐 페스티벌 심볼과 로고는 2020년과 2021년 포스터를 제작하며 무주산골영화제에 깊은 이해와 애정을 보여온 김영준 작가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김영준 작가는 아모레퍼시픽, 국립한글박물관 등과 협업을 통해 독보적인 감성과 예술성을 인정 받아왔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9년동안 많은 관객과 영화인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성장한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며 도약해 나갈 무주산골영화제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굳건하게 지켜 나갈 낭만과 생동감이 가득한 영화제 분위기를 다채롭게 표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3년 6월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 1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제는 오는 6월 2일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6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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