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가 포항 강상우 선수 영입계획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전북은 1월 5일 포항과 이적합의서를 체결한 후 선수 측과 한 달가량 연봉협상을 진행했으나 기본급과 수당 등 연봉 조건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포항과 협의를 통해 영입 계획을 철회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북은 최근 개정된 프로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선수의 이적 의사가 반영된 후 양 구단 간 이적 합의에 이르렀으나 이후 선수가 해외 구단과 이중 협상을 진행한 정황과 돌연 협상 종료를 통보해오는 등 더 이상 선수와의 신뢰관계 유지가 곤란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전북현대모터스 관계자는 "연맹 조정 절차를 통해 연맹 규정에 따른 강상우 선수의 전북 입단 의무 주장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포항 잔류를 희망한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영입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영입 계획 철회로 올 시즌 전력 보강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지만 선수 의사가 중요하기에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