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젠더폭력공약 언박싱 토크콘서트’ 개최

중앙선대위 여성위, 미래당사에서 김형민 기자l승인2022.01.27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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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춘숙)가 27일 서울 마포구 소재 미래당사에서 n번방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박지현 활동가와 함께 하는 이재명 후보 젠더폭력공약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젠더폭력공약 언박싱 토크콘서트에는 정춘숙 선대위 여성위원장과 서난이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원장이 참석했다. 박지현 활동가는 여성위원회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이재명 후보는 참석하지 못한 대신 축사를 통해 젠더폭력 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는 방식과 대상 등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친한 관계에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현실에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면서 “국민이 폭력과 범죄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고 안심하며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실명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 박지현 위원장은 2019년 n번방을 처음 발견해신고를 한 젠더폭력 전문가이다. ‘추적단불꽃’이라는 단체에서 이름 대신 ‘불’이라는 활동명을 사용하며 지속적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공론화해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을 선택하게 된 계기로 디지털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당시 디지털성범죄 근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고 2021년 경기도에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가 설치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젠더폭력 공약 중 핵심 어젠다인 ‘디지털성범죄’, ‘데이트폭력·스토킹’ 공약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를 통해 젠더폭력 근절 및 피해자 보호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털성범죄와 관련해서는 독립몰수제, 전국 광역단위 디지털성범죄원스톱지원센터 설치, 변형카메라 등록제, 딥페이크 표시의무제 등에 대해, 데이트폭력·스토킹과 관련해서는 데이트폭력처벌법, 스토킹처벌법 반의사불벌죄 폐지, 온라인 스토킹 처벌, 스토킹피해자보호법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박지현 위원장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이를 뿌리 뽑을 의지가 있는 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래도 지금보다 세상이 빠르게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게 됐다”면서 “대선까지 짧은 시간이 남았지만, 저에게 주어진 시간과 자리를 동원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위해 온 힘 다해 싸우고 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은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사건이다. 확인된 피해자만 1000명이 넘으며 대다수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n번방’의 주범인 문형욱(갓갓)은 징역 34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박사방의 주범인 조주빈(박사)은 징역 4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일명 ‘n번방 방지법’이 마련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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