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전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설 명절이 코로나19 대유행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특별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311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 154명, 군산 34명, 익산 34명, 부안 23명, 김제 20명, 장수 11명, 남원 10명, 완주 10명, 고창 5명, 순창 2명, 진안 2명, 정읍 1명, 임실 1명, 무주 1명, 기타 3명 등이다.

전날 도내 발생한 신규 집단감염으로는 ▲전주 A어린이집(9명) ▲전주 B어린이집(35명) ▲전주 C어린이집(10명) ▲군산 외국인지인모임(13명) ▲장수 소재 마을 관련(11명) 등이다.

이처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함에 따라 전북도는 설 명절 특별방역 태세에 돌입했다.

감염병 전담부서인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는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까지 코로나19 확인 진단 및 변이 검사 등의 원인 규명을 위해 2인 1조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또 명절 연휴기간 이용객이 급증하는 여객선터미널 등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수칙 집중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집단 식중독 검사 등 분야별 비상대응체제 유지로 감염병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도민과 귀성객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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