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당일 점심시간에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가 최근 5년간 전북지역 내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일평균 25건으로 연휴 전체 일평균 14건보다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에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교통사고 사상자가 집중되는 시간은 설날 당일 점심시간(12~14시)이었으며 일평균 사상자 수는 4명이다.

가족단위 이동증가로 사고 건당 인명피해가 많게 나타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명절동안 발생하는 음주운전 사고 비율도 평소(9.3%)보다 설 연휴(13.8%)에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설 연휴동안 48건의 음주사고가 발생했으며 1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관계자는 "설 연휴 전날 귀성할 경우 업무를 마치고 바로 운전을 하기 때문에 피로한 상태에서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면서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뿐 아니라 도로에서도 차량 간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