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정읍시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출마예정자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 시장은 시중과 언론에 각종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시정운영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으로서 시민들께 명절 전에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유 시장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직권남용 등 두건의 혐의와 관련해 당사자들에게 이권이나 특혜를 주었다면 검찰조사를 받지 않았을 것이고 30년 가까이 정치활동을 해온 사람으로 그렇게 간 큰 행동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본인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책임지겠다며, 위법과 특혜는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또 유 시장은 이 사건과 무관한 자신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관련된 사람들을 법적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시장은 그동안 검찰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임하고 충분히 소명한 만큼 앞으로 검찰에서 진실에 근거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며, 시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월 시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 불법선거자금 수수와 공무직 직원채용에 관여했다는 시민단체의 고발과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