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국가균형발전의 날’ 첫 기념식이 2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개최됐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1월29일을 ‘국가균형발전의 날’로 지정했다.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 때인 2004년 1월29일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비전을 선포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이날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균형발전 정책을 18년이나 했는데 불균형이 더 심해져 2020년에는 수도권 인구가 50%가 넘었다”며 “균형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고 국가적 위기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들은 수도권 인구가 20%만 돼도 편중이 너무 심하다면서 균형발전에 목을 매는데 우리는 아직도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총리는 “국가균형발전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기본 가치이자 흔들릴 수 없는 국정 원칙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며 “대한민국이 조금씩 균형을 찾아가는 데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권역별 상생발전을 목표로 하는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해지는 데 대해 “‘초광역협력’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면 그동안 중앙정부 주도로 해결이 어려웠던 권역별 발전의 현안들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근차근 한발씩 내딛고 나가야 한다”며 “‘지방에도 희망이 있다. 더 나은 삶이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통상부 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윤성원 국토부 1차관 등 부처 장,차관과 각 시·도지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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