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최근 에너지의 패러다임이 탄소에서 친환경 수소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부터 탈산소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25일 남원시에 따르면 올해 4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탈탄소 에너지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먼저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239가구에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추진, 개인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조성 지원사업’으로 관내 복지시설 등 4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에너지복지사업’에도 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저소득층 28세대와 복지시설 3개소를 대상으로 낡은 조명기구를 전기소모량이 적은 LED전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LPG 사용 가구 중 고무호스를 사용 중인 100여 가구에는 고무호스 대신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또 2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취약계층 450가구에 ‘가스 타이머콕’을 보급하고, 에너지 설비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제공하는 ‘에너지홈닥터 사업’과 에너지이용권을 지급하는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수소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건립 장소를 선정하고 국비 등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해 2023년부터 수소충전소 건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에서 탈산소 그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시도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올해부터 탈탄소 자립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면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등 탈탄소 에너지화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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