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황토배기유통이 지난해 농산물 생산·유통 등 통합마케팅에 집중하고 농산물 브랜드 가치향상에 주력해 1억5000만원의 매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8600만원에 이은 2년 연속 매출이익 흑자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룩한 괄목할 만한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고창황토배기유통은 경영실적 부족으로 청산에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할 정도로 비판의 대상되어 왔다.

25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황토배기유통은 수박→홍고추→고구마(수탁사업)→절임배추 등으로 이어지는 ‘연중가동 판매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고 또 개별적으로 출하하는 중소농업인의 통합마케팅 출하시스템을 구축해 소농들의 안정적 판매를 도왔다.

특히 기존 농산물 유통사업의 물량규모를 대폭 늘리고, 공동사업을 통해 유통 시설장비 가동율을 높이면서 경영안정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고창군과 함께 농특산품 드라이브스루를 열고,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 판매에 앞장서면서 군민과 함께하는 전문유통회사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농산물 규모화를 통해 거래교섭력을 강화하고, 유통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농산물 출하로 경영안정을 위한 통합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친 게 주효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군민들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황토배기유통이 뼈를 깎는 혁신과 미래비전으로 희망의 날개를 펴고 있다”며 “지역농가와 더불어 군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올해도 모두 13개 사업(21억9200만원 상당)을 지원하면서 이와 연계한 농산물 유통사업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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