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남원시의 유료관광객이 전년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남원시를 방문한 유료관광객 수는 총 35만6,720명으로 2020년 29만7,249명보다 5만9,471명(20%) 증가했다.

관광지별 방문객 수는 광한루원이 전년보다 19% 증가한 30만4,3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무려 128% 증가한 2만6,004명을 기록했다. 다만 춘향테마파크는 2만6,378명으로 전년 2만9,318명에 비해 10% 감소했다.

광한루원은 603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시대 대표 정원으로, 사극 촬영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료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최근 방영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홍천기’, ‘연모’, ‘보쌈 운명을 훔치다’, ‘철인왕후’,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이 광한루원 등에서 촬영됐다. 특히 사랑의 다리인 오작교, 호수 위에 떠 있는 삼신산과 완월정은 사극 드라마 제작자들 사이에서 ‘찍으면 대박난다’는 가장 핫한 촬영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탑승형 가상현실(VR) 체험기 7종(자이로VR 1대, 패러글라이딩VR 2대, 플라잉젯VR 4대)을 도입하고, 드론체험프로그램 등 소규모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는 올해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으로 모노레일 및 짚와이어를 개통하고, 광한루원 경외상가에 어린이과학체험관을 개관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를 구축해 ‘힐링 여행체험 1번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남원시 서지호 관광시설사업소장은 “남원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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