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의 열반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틱낫한 스님은 살아있는 부처로 칭송받으며 가장 영향력있는 영적 지도자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며 “스님의 족적과 어록, 가르침은 사람들의 실천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쉴 것”이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스님은 인류에 대한 사랑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신 실천하는 불교운동가였다"며 "세계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위한 명상 수행을 전파하는 데도 열정적이셨고 생전에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시기도 했다. 저는 그때 스님의 '걷기명상'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고 추모했다.

틱낫한 스님은 이날 향년 95세를 일기로 열반했다.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14세와 함께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로 활동했다. '행동하는 불교' 운동을 창시하고 각국에서 불교와 명상을 보급하는 노력을 펼쳐왔다. 국내에서도 저서 '화', '틱낫한의 걷기명상' 등 다수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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