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시기 보유주식 전량 매도 의혹"제기

2010년 5월부터 2012년 사이 매도 추정, 시점 따라 2억에서 35억 차익 실현 가능성 의혹 제기 등 김형민 기자l승인2022.01.23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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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2,, 3, 4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시기에 보유주식 22억 원을 전량 매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T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도이치모터스 감사보고서상 주요 주주명부에 따르면 2012년 12월31일 기준 김 씨가 도이치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이에 2010년 총 22억 원(매입가 기준 합산)에 달하던 보유주식을 도이치 주가조작이 집중된 시기였던 2010년∼2012년 사이 모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현안대응 TF는 윤 후보 측이 국민의힘 경선 기간 중 김 씨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내역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내역에 따르면 김 씨는 2010년 초, 14억 상당의 도이치 주식을 매수했다. 또한 김 씨는 2009년 두창섬유(현 도이치아우토)로부터 도이치 주식 약 8억 원을 장외 매수하였으므로 주가조작 시기 총 보유주식은 약 22억 원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이며,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2,765원이다.

이를 종합하면 김 씨는 매수가 기준 22억 원 상당의 기존 보유 주식을 2012년 12월 31일 이전에 전량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검찰이 특정한 도이치모터스 주가부양, 주가방어 등 주가조작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시기와 일치한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2011∼2012년은 윤 후보가 김 씨의 주식 거래 내역을 비공개한 시기이기도 하다. 윤 후보 측은 김 씨의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의 도이치 주식 거래 내역만을 공개하고, 실현 수익을 파악할 수 있는 매도 자료와 주가조작이 한창 진행되었던 2011년 12년 거래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은 “실제로 공개되어야 할 것은 한창 주가조작이 시작될 때인 2011년이나 2012년의 내역”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김 씨가 주가부양기인 2011년 상반기(주가 4,000원∼7,000원대)에 주식을 매도했다면 10억∼35억 원 대의 수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주가 방어기인 2011년 하반기 또는 2012년(주가 3,000원∼6,000원대)에 주식을 매도하였더라도 2억∼26억 원 상당의 수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57만 5천 주 매도 기록을 공개해 실현 수익 규모를 밝히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해명하라는 언론의 요청에 “공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안대응TF 김병기 단장은, “김건희 씨가 별다른 수입 없이 69억 원의 자산을 축적한데 대해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으며, “권오수 회장을 비롯한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들이 구속기소 되었음에도 검찰총장 출신 유력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소환 조사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씨의 출입국 기록까지 삭제했다는 의심을 받는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김 단장은 또 “국민의힘은 김 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허위사실 유포라고 막무가내식 해명을 할 것이 아니라 ▲2012년까지의 매도 정보가 포함된 주식 거래 내역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도 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으로 실현한 수익 ▲22억 원 주식매수 자금 조달 방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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