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사를 종합경기장으로 신축 이전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20일 회견을 갖고 “전주종합경기장에 시청사 이전과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설치해 행정과 교통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청사 이전을 위해 전주시와 롯데쇼핑간에 이뤄진 종합경기장 임대협약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합경기장의 소유권은 시민들에게 있고 특정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종합경기장에 2000억원을 투자, 시의회 및 돌봄센터 등을 구비한 다목적 청사를 신축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신축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 그는 노후화와 행정수요 증가에 대한 공간 확보의 한계 등을 들었다. 1983년에 지어진 데다 공공청사 기준면적에 미달하는 면적, 임대료(보증금 40억원, 연간 임대료 9억3000만원) 과다로 인한 재정압박이 심각하다는 것.
신축 이전 재원마련에 대해 그는 “옛 대한방직터 개발 등 개발이익환수금과 행안부 지방재정공제회의를 통한 기금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시의 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전 부의장은 “시청사 이전과 교통환승센터 설치는 전주의 백년대계를 결정 짓는 매우 중요한 정책”며 “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여 전주에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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