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정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역 내 우세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 219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확인된 23명보다 10배 가량 많은 수치이며, 같은 기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666명에 32.88%를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최근 도내 오미크론 변이 확정자가 급증함에 따라 도내 주요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로 인한 추가 전파로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실제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익산의 한 제조업체 관련해 전날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관련 확진자만 83명에 이르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방역당국이 도내 주요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로 관리하고 있는 ▲완주 어린이집 ▲완주 대학교 운동부 동계훈련 ▲전주-초등학교 ▲전주 외식업체 ▲익산-육가공업체 ▲익산 유치원 ▲고창 고등학교 ▲군산 가족모임·요가 수강 등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보다 2배에서 3배 가량 높은 만큼, 최근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면서 “이 같은 확산세라면 취약계층인 기저질환자나 고령층, 비접종자 등에 대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에 확산세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도민들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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