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6박 8일간 이뤄지는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방문을 통해 이들 국가의 한국 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국은 중동·아랍권의 전통적 우방국이자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물류체계 안정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이틀간 UAE 실무방문에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을 시작으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이를 통해 수소 관련 양국 간 협력 방안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우주 협력 등도 논의한다.

이어 17일과 18일에는 아부다비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와 차례로 정상회담 한다.

청와댄 고위관계자는 “사우디는 탈석유, 산업 다변화를 위한 국가개발전략을 추진해 수소,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일부터 이틀간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이집트 방문은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알시시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FTA를 체결하기 위한 이집트와의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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