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에 대해 우려된다”고 밠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최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더 이상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도 지시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쏘아 올렸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50분간 NSC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대화 재개와 협력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정밀분석하고, 북한의 동향을 살펴 필요한 대응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외교장관, 이인영 통일장관, 서욱 국방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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