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융합기술원이 중대형 트럭·버스용 타이어 효율 관리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로 인해 자체측정을 할 수 없는 타이어 제조사들도 성능인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대형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판매 활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자동차융합기술원(원장 이성수)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중대형트럭․버스용 타이어 효율 관리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 타이어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타이어효율관리제도와 타이어소음도등급표시제도에 따라 ‘젖은노면제동력’, ‘회전저항’, ‘소음’ 등 타이어의 성능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소형자동차와는 달리 그간 중대형트럭․버스용 타이어의 경우 회전저항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탓에 국내에서는 해당 제도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상용차 시험장인 새만금주행시험장(SMPG)에서 트럭·버스 타이어의 인증시험이 가능하도록 단계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다.

실제 기술원은 시험장 내에 트럭·버스 타이어 젖은 노면 제동력과 소음시험이 가능한 노면을 조성하고 회전저항을 시험할 수 있는 타이어 회전저항 평가장비 등을 구축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취득 등 관련 시설을 구축해 타이어 분야 국가시험기관 지정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올해부터는 국내에서도 트럭·버스 타이어 효율 관리제도가 의무시행이 가능해졌다.

이성수 원장은 “이번 타이어효율관리시험기관 추가 지정으로 기술원은 타이어 전 분야에 대한 시험인증과 더불어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는 법적지위를 확보한 기관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최근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가속화에 됨에 따라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고효율·안전의 타이어가 국내에 보급될 수 있도록 국가시험기관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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