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9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7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전국 주간 감염재생산지수 0.82보다 높은 수치로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타지역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도내 확진자가 급증한 시기부터 도민들의 방역수칙에 대한 의식이 무뎌짐에 따라 최근 지역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도는 최근 도내 집단감염 사례 중 사적인 공간에서의 모임이 이뤄짐에 따라 동거가족은 물론, 지인들을 통한 감염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교육과 보육시설 등을 통한 전파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동참만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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