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제교류센터가 추진 중인 전라북도 테마답사 사업이 부적정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전북도 감사관실이 공개한 전북국제교류센터 재무감사 결과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한 테마답사 사업의 참여자 선정기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고, 참여자를 시기적 상황에 따라 다른 기관의 협의 요청에 따라 모집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테마답사 참여자에 대한 국적이나 나이, 성별 등 기초적인 현황 및 참석자 명단도 관리하지 않았으며, 참여자 현황 분석을 통한 답사 활동 선호도 분석 활동 등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센터가 추진한 6회의 테마답사에 대한 사업추진 적정성 검토 및 자문회는 열리지 않았고, 참여대상자 모집을 위한 공고 및 홍보 등의 절차 없이 참여자를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도내 14개 시·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따른 테마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음에도 총 15회의 테마답사 중 방문한 지역은 전주시 등 8개 시·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북도 감사관실은 센터가 테마답사 참여자 선정기준에 대한 명확한 근거 없이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사업의 투명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며, 참여자에 대한 정보 수집 및 모니터링 미흡 등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전라북도 테마답사 사업은 센터가 전라북도를 매개로 전세계 외국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라북도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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